독산극장

독산동을 브랜딩하다 – ‘독산 극장’
시간에서 공간을 찾다 – 독산3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새로운 공간 조직화를 통한 자율적 거버넌스를 위하여 For Autonomous Governance through Spatial Organization
반세기 넘도록 동주민센터는 동네에 많은 민원과 복지서비스를 담당하며 동네에 중요한 거점으로 서울시내 400여개의 조직망을 갖고 있다. 이번 동주민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동네의 새로운 브랜딩 공간에 기반한 경제활동, 주민과의 소통을 증진시키고, 문화 및 관광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변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적 변화를 기대하는 공간조직에 기반한 행정의 실험이다.

유휴공간, 공유공간 찾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공간에서라기보다는 시간에서 찾아야 한다. 동주민센터가 저녁 및 주말에는 음악다방, 극장, 공부방, 다문화공간, 마을여행, 게스트하우스, 녹색장터 등 동네에 필요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행정과 건축의 멋진 협업 Good Collaboration of local government and Architecture
이번 동주민센터 프로젝트는 행정과 건축이 만나서 이루어낸 신선하고 멋진 협업이다. 수없이 많은 토론 그리고, 서울시와 구청의 지지와 신뢰, 주관부서인 자치행정과의 의지와 헌신, 그리고 독산3동주민센터 공무원의 애정과 경험 등이 녹아진 멋진 협업이다. 공공기획자로서 공무원, 건축가 및 디자이너 등의 협력, 소통을 통해 새로운 공공공간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5명의 디자이너의 협업 Collaboration of 5 Designers
새로운 독산3동 주민센터는 건축가 위진복,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걸주, 가구 디자이너 이종명, 브랜딩 디자이너 김홍성, 텍스타일 스타일리스트 마미지 – 이렇게 5명의 디자이너들의 강도 높은 협업의 결과물이다.

공간은 우선 협소한 공간의 증축 및 환기문제에 대한 해결 등 기능적 부분에 대한 요구에 대한 해결에 집중하였으며, 증축 후 곡선화되고 불편한 기존 민원데스크를 철거하고 새로운 색깔 있는 13미터 민원데스크를 디자인 하였다.

데스크 하부 면에는 600여명의 주민, 어린이, 학생 등이 참여하여 그린 나무타일로 면을 디자인하여 주민들에게 따뜻한 참여의 공간으로 기억되도록 기획하였다. 2차로 독산극장으로 변용을 위해, 사무공간과 주민공간 사이를 경계하는 패브릭 스크린을 디자인하여 저녁에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본적인 물리적 환경을 구축하고, 변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상영을 위해 5미커 폭의 영상스크린이 전동식으로 설치되었다.

전면에 폴딩도어로 내부을 외부 공공공간으로 연장하여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이며, 이를 통해 보다 더 개방된 동주민센터의 이미지를 갖게 된다. 외부에는 독산극장을 브랜드화하여 저녁과 주말에 극장으로 주민들에게 홍보, 인지되도록 디자인하였다.

공사비 Construction Cost
4천만원 및 추가공사비 5천 5백만원 총 1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초기 4천만원은 기존 1층의 기능적 보완에 주로 투입되었으며, 추가 공사비는 독산극장 스크린 제작 및 외부 창호교체 등에 투입되었다.

독산동을 브랜딩하다 – ‘독산극장’ Branding Doksandong – ‘Doksan Theater’
1층은 중요한 공공공간으로의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1층 공간의 개방을 통해 도로, 보도, 공지 등 불연속적인 레이어의 경계를 흐리고 확장시켜 새로운 공공공간으로 창출된다. 공간의 소유와 점유를 시간을 통해 재조직한다.

독산극장을 통해 독산동을 브랜드화 하고, 기존 동주민센터 1층은 새로운 브랜딩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다. 독산극장은 동네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소득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으며, 주민들의 문화 거버넌스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확산 Proliferation
대략 20여평의 1층 민원공간을 저녁과 주말에 변용하여 활용가능하며, 전 서울 400여개 동주민센터로 확산될 때 8,000여평의 동네 주민공간으로 새로운 서울의 문화공간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동네 경제, 문화, 사회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